충남도, 2027년 예산 12조5179억원 편성…AI·복지·안전에 집중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2027년도 예산안을 12조5179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농어촌 지원, 복지·안전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입한다. 도는 5일 202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12조5179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 12조4628억원보다 551억원(0.44%) 증가한 규모다.


이번 예산안은 민선9기 도정 방향인 '인공지능 수도 충남·힐링 충남·안전 및 복지 강화'를 중심으로 기회·기여·기반이라는 3대 편성 기조를 담았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0조6843억원으로 올해보다 805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조1212억원으로 19억원 늘었다. 기금운용계획은 7124억원으로 273억원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AI 산업과 공공서비스 전환이다. 도는 지역주도형 AI 대전환에 94억원, 공공부문 AI 전환(AX) 활성화에 47억원, 충남 자체 클라우드 기반 구축에 5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AI 기술을 도민 생활에 접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AI 디지털배움터 교육 운영 31억원, AI 기반 산지유통시설 구축 4억 원, 소상공인 AI 활용 지원교육 1억원, 보행약자 웨어러블 로봇 지원 6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회복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영위기 소상공인 재기지원 35억원,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 11억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21억원, 중소기업육성기금 전출금 200억원, 수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42억원을 배정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지역의 문화 기반 확충과 국제행사 준비에 예산을 투입한다. 충남미술관 건립 및 개관 준비에 423억 원을 편성한 것을 비롯해 논산 K-헤리티지 밸리 조성 55억원, 원산도 해양레저센터 조성 35억 원, 2027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운영 29억원이 반영됐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 조성에는 150억원,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조성에는 35억원을 투입한다.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운영비 41억원과 2028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운영비 68억원도 편성했다.

농어촌 분야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405억원이 주요 사업으로 반영됐다. 여성농림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56억원, 충남형 통합농자재 지원 15억원,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35억원, 청년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35억원도 포함됐다.

특히 여성농림어업인 행복바우처를 재도입하고 지원 연령을 80세까지 확대해 농어업인의 복지와 경영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복지와 보훈 분야에서는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 116억원,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추가지원 69억원, 충남권역 재활병원 장비 고도화 27억원 등을 편성했다. 보육 특수시책사업 지원에는 403억원, 지방의료원 공익적 비용 손실 지원 40억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지원 10억원을 투입해 공공의료와 보육 기반도 강화한다.

어르신과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사업도 담겼다. 지역봉사지도원 활동지원 36억원은 경로당 회장에게 월 5만원의 활동비를 추가 지원하는 신규사업이다.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연대 구성·운영 2억원, 충남 의병기념관 건립 및 보훈관 리모델링 68억원도 반영했다.

재난·재해 예방 분야에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657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374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65억원, 지방하천 정비 845억원을 편성했다. 산불진화헬기 임차에도 93억원을 배정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22억원, 공주·세종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비 지원 6억원, 충남형 다옴주택 농촌지역 공급 81억원을 반영했다.

박수현 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2027년도 첫 본예산안은 과감한 예산 재구조화를 거쳐 탄생한 '기회, 기여, 그리고 기반'의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세 수입 증가세가 답보상태인 반면 국고보조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과 법정·의무경비 등 재정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한정된 재정 여건에서도 도민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비롯해 AI 수도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농어촌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027년도 예산안은 충남의 새로운 기회를 깨우고 대한민국의 행복에 기여하며 도민의 삶을 지킬 기반을 다지는 실천 선언문"이라며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집행 과정 전반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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