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규 노조 설립 추진…동행·초기업노조 출신 주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에서 여섯 번째 노동조합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1·2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와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출신 인사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전날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에 '삼성전자 유니온샵 노동조합'이라는 이름의 제6노조 설립신고서가 접수됐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조합 공지를 통해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의 한문석 전 구미지부장과 초기업노조 윤주용 전 사무국장 등이 새 노조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새 노조 설립 배경에 대해 "최근 동행노조의 전·현 집행부 간 갈등이 심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갈등이 별도 노조 설립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 노조는 DX부문을 중심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활동 범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초기업노조(5노조) △동행노조(3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4노조) △사무직노조(1노조) △구미 네트워크노조(2노조) 등 5개 노조가 활동 중이다.

초기업노조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동행노조는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중심으로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5만3475명, 동행노조는 3만1043명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노조들은 내년도 임금교섭을 앞두고 교섭 방향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올해 임금교섭에서는 DS와 DX부문의 성과급 배분과 보상체계를 둘러싼 이견이 커졌다.

DS 중심의 초기업노조는 DX와 분리된 교섭을 추진하는 반면, 동행노조는 공동교섭단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이날 오후 5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중앙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올해 임금교섭에서 DX부문 직원들이 소외됐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내년도 공동교섭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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