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 하면 딱 감 오잖아…파워 있어, 좋아, 그런데” 김태균이 남긴 강력한 임팩트, 국대 2루수 큰 깨달음[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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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 김태균 타격 인스트럭터가 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김휘집과 대화하고 있다./대전=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김휘집 하면 딱 감 오잖아.”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4일까지 이틀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준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의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한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3루 덕아웃에서 김휘집(24, NC 다이노스)과 한참 타격 얘기를 나눴다. 김태균 인스트럭터는 해설을 하면서 꾸준히 선수들을 봤다. 김휘집의 장, 단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김휘집이 5회초 1사 1,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휘집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024시즌 도중 NC로 트레이드 됐다. 전임감독이 신일고 시절부터 눈여겨본 재능은, 끝내 트레이드로 이어졌다. 이호준 감독이 부임하고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오른 손목 골절이라는 악재가 있었다. 그래도 90경기서 타율 0.279 14홈런 64타점 OPS 0.836으로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였다. 일발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시즌 20홈런을 언젠간 터트릴 것이란 기대감이 큰 선수다.

김휘집은 장타력에 비해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능력이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균 인스트럭터는 당시 김휘집에게 “김휘집 하면 딱 감이 오잖아. 파워 있고, 타석에서 힘이 있다. 좋다. 그런데 대처능력,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타석에서의 임기응변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김태균 인스트럭터는 “투수와 나와 타이밍이 어떤지를 봐야 한다. 모든 투수는 그날, 매일 똑같지 않다. 똑 같은 투수라고 해도 그날 컨디션과 구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초구를 보면서 판단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태균 인스트럭터는 김휘집에게 “직구에 타이밍을 잡아도 투수가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예전과 다르다? 이러면 순간적으로 바꿔야 된다. 그러니까 평상시에는 전력분석을 해도 오늘 내 타석에서의 결과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데이터대로만 타격을 풀어가는 것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 결국 타석에서의 임기응변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한 셈이다.

김태균 인스트럭터는 “요즘 워낙 데이터 분석이 잘 돼 있으니까 참고해야 하지만 투수가 그날그날 컨디션이 다르다. 저번에 만났을 땐 몸쪽을 기가 막히게 던졌는데 오늘 만났는데 또 몸쪽을 기가 막히게 던질 확률은 떨어진다. 그러면 오늘 투수가 바깥쪽이 좋은지, 변화구가 좋은지 봐야 한다”라고 했다.

4일 만난 김휘집은 “선배님이 워낙 대단한 레전드 우타자였다. 투수마다 접근법이나 싸우는 방법을 많이 물어봤다. 사실 폼은 배운다고 도달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선배님이 해오신 게 있기 때문에…그래서 투수에 대한 접근 방법이 많이 궁금했다. 이런 시간 아니면 궁금했던 걸 못 여쭤볼 것 같아서, 이럴 때 한번 여쭤봐야 되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김휘집이 5회초 1사 1,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하루이틀만에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바꾸긴 어렵다. 그러나 김휘집은 큰 깨달음을 얻은 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서 2루수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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