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생했어 하주석 건야행야.”
한화 이글스 김연정 치어리더의 조용한 내조는 하주석(32, KIA 타이거즈)의 트레이드 이후 KIA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예를 들어 자신의 일정이 없을 때 남몰래 KIA 경기를 방문해 KIA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하고, 조용히 남편을 응원하고 떠났다.

김연정 치어리더의 한화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렇다고 김연정 치어리더가 KIA의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직관할 수는 없었다. KBL KCC 이지스 등 겨울에 다른 종목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연정 치어리더는 틈 날때마다 KIA와 남편을 응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한화 팬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보였다. 어쨌든 하주석의 트레이드로 부부가 한 팀에서 적으로 갈라섰지만, 아내의 조용한 내조와 야구 팬들에 대한 배려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연정 치어리더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작은 한 팀에서, 마무리는 다른 팀에서.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5일 치 짐을 싸서 꼭 수원까지 가겠다던 남편은 아쉽게도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아쉽고 속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연정 치어리더는 “어쩌면 남편에게도 처음 겪는 일이라 낯설고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따뜻하게 맞아 주신 KIA 팬분들과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한화 팬분들 덕분에 큰 부상 없이 열심히 달려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또한 김연정 치어리더는 “저와 마주치는 많은 분께서 저에게도 ‘하주석 파이팅!’을 외쳐 주시는데요. 저희 부부를 이렇게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마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남편이 더욱 높은 곳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올 한 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연정 치어리더는 “마지막으로 고생했어 하주석 건야행야”라고 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야구를 하자는 의미인 듯하다. 하주석은 KIA 팬들의 응원에 아내의 조용한 내조까지 받고, 참 행복한 야구선수다.

하주석은 트레이드 후 KIA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아 포스트시즌까지 완주했다. 내년엔 김도영이 주전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다. 하주석은 박민 등과 함께 주전 3루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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