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병원 내에서 흔히 간과하기 쉬운 세면대와 배수구 등 이른바 '수계(水系) 환경'을 집중 관리해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 확산을 차단한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감염관리 활동이 정부로부터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화정석)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6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의료기관 감염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이번 공모전에서 경상국립대병원 감염관리실은 '보이지 않는 환경을 관리하다: 수계환경 개선을 통한 다제내성균 관리'를 주제로 참여해 독창성과 실효성 면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는 의료진의 손 위생이나 침상·의료기구 등 접촉 빈도가 높은 표면 소독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물이 흐르고 고이는 세면대와 배수구·수전 등은 병원성 미생물과 다제내성균이 생물막(바이오필름)을 형성해 증식하기 쉬운 환경임에도 관리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일쑤였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이러한 감염 취약 지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병원 내 수계 설비를 대상으로 고강도 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소독 프로토콜을 가동했다.
특히 이번 사례가 주목받은 이유는 정량적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 중심 관리'를 실행했다는 점이다. 감염관리실은 환경개선 작업 전과 후에 걸쳐 정밀 환경배양검사를 반복 실시해 균 검출률 감소와 오염도 개선 효과를 객관적 수치로 증명해냈다.
단순한 청결 작업을 넘어 실제 감염원 감소로 이어졌는지를 엄격하게 검증해 타 의료기관에서도 바로 도입할 수 있는 표준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병원 측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환경관리 노하우를 의료계 전반과 적극 공유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교차 감염의 불안 없이 머물 수 있는 안심진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화정석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의료현장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감염 예방에 헌신해 온 원내 모든 구성원의 협력이 일궈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선제적 감염관리 활동을 통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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