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장님 430만명 돌파…비임금근로자 662만명 훌쩍

포인트경제
지난달 28일 대구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26 대구 동구 팔공 취업 한마당’을 찾은 한 구직자가 기업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8일 대구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26 대구 동구 팔공 취업 한마당’을 찾은 한 구직자가 기업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취업 한파와 경기 불황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나홀로 사장님'을 비롯한 국내 비임금근로자의 규모가 662만 5천명을 넘어서며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자영업 진입이 두드러지고 직원을 두지 않은 영세 자영업자가 급증하는 등 팍팍해진 창업 생태계의 민낯이 통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비임금근로자 고용 현황과 업종별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영업자 662만명 시대 진입

올해 8월 기준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662만5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만1천명 불어났다. 직원을 고용해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148만1천명으로 4만7천명 늘었고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는 430만3천명을 기록하며 6만2천명 훌쩍 뛰었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271만9천명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하며 고령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반면 40대 종사자는 1년 새 3만5천명 줄어들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취업자 및 비임금근로자 추이 /국가데이터처
취업자 및 비임금근로자 추이 /국가데이터처

업종별로 엇갈린 창업 기상도

산업 현장별 종사자 흐름을 살펴보면 도소매업과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 눈에 띄게 인원이 몰렸다. 도소매업 종사자는 7만5천명 늘어났으며 전문과학기술업과 운수창고업에서도 각각 2만5천명과 2만명이 새롭게 유입됐다.

이와 달리 농림어업 분야는 무려 9만4천명이 이탈했고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 역시 각각 4만7천명과 3만8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번듯한 직장 대신 생계형 창업 선택

최근 1년 안에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들의 상당수는 영세한 자본으로 짧은 기간 안에 가게 문을 열었다. 전체의 47%가 1개월에서 3개월 미만의 창업 준비 기간을 거쳤다고 답했다.

이들이 창업 전선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본인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70.8%로 1위를 차지했으나 일반 회사에 취업하기가 막막해 차선책으로 택했다는 비율도 21.7%에 달했다.

초기 사업 자금 규모는 5백만원 미만이 3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조달 방식은 은행 대출보다는 본인이나 가족이 모은 돈을 활용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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