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323410)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수익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플랫폼 수익 감소와 판매관리비(판관비) 증가 등 비용 부담도 나타났다.

4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1114억원) 대비 2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6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751억원)보다 25.2% 증가한 규모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이자수익은 7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3221억원으로 9.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용보다 수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인 NIM은 지난해 3분기 1.81%에서 올해 3분기 2.15%로 상승했다.
수수료수익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수수료수익은 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뱅킹 수수료(Fee) 수익은 6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9.0% 늘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79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0만명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7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고객 수 증가에도 플랫폼 수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3분기 플랫폼 수익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전분기(253억원)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11.3%에 달했다. 고객 기반이 확대되는 가운데 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모두 감소한 것이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3분기 수수료비용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714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비용 가운데 판관비는 1685억원으로 같은 기간 21.2% 늘었다.
판관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산운용비는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다. 감가상각비도 235억원으로 같은 기간 46.5% 늘었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본격화에 따른 전산운용비와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49%로 전년 동기(0.53%)보다 0.04%p 하락했다.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같은 기간 0.55%에서 0.53%로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늘었다. 3분기 금융자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729억원으로 전년 동기(557억원) 대비 30.9% 증가했다.
부실에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해 3분기 212%에서 올해 3분기 214%로 2%p 상승했다.
반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분기 말 기준 22.02%로 전년 동기(23.85%)보다 1.83%p 낮아졌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 역시 같은 기간 22.73%에서 20.90%로 하락했다. 하지만 두 지표 모두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수신 포트폴리오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위치와 시간에 따라 계좌 조회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스텔스통장'을 출시, 오는 12월에는 해외 결제에 특화한 트래블 체크카드와 인공지능(AI) 소비분석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AI 기술 접목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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