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종 보람고등학교가 교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학교를 일상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장했다.

보람고등학교(교장 김성태)는 교육청 지원 사업인 '세종 예술온학교' 전시 사업의 하나로 지난 10월19일부터 11월4일까지 교내 2층 휴게 공간에서 학생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완성한 작품 130여 점이 선보였다. 캐릭터 재창작, 업사이클링 도자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표현과 예술적 시각을 담아냈다.
학생들은 자신의 삶과 사회적 이슈를 비롯해 환경, 문화유산 등 다양한 주제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작품 제작뿐 아니라 전시 공간 구성과 작품 배치에도 직접 참여해 기획부터 전시까지 학생 주도의 예술 활동을 구현했다.
관람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학생 전시팀은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를 주제로 관람객 의견 게시판을 마련하고, 인상 깊은 작품 선정과 감상평 작성 등을 진행했다. 우수 참여자에게 시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학생 도슨트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 참여 학생들이 직접 관람객에게 작품의 기획 의도와 표현 기법을 설명하고, 작품에 담긴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며 예술적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매일 지나다니는 학교 공간이 멋진 미술관으로 변한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내 작품이 학교에 전시되고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박혜린 미술 교사는 "학생들이 예술을 멀리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 가까이에서 즐기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경험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태 교장은 "평소 수업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평소 소극적이었던 학생들이 관람객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당당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공간이 예술 작품으로 채워지면서 일상에도 새로운 활력이 더해졌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내 공간을 단순한 교육·휴게 공간에서 배움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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