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우즈베키스탄 인재 108명 국내 유학길 연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구과학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망을 넓히며 국제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어와 전공 기초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국내 대학 교육과정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유학 모델을 통해 외국인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것이다.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지은)가 추진하는 '1+2 국제공동교육 프로그램'에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현지 전문대학 4곳의 학생 10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에서 1년간 사전교육을 받은 뒤 2027년 하반기 대구과학대에 진학해 2년간 전문학사 과정을 밟게 된다.

기존처럼 국내 입국 이후 한국어와 전공 기초를 익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현지에서부터 대학 수학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유학생의 초기 적응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대학 교육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대구과학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돌봄 및 제조산업 분야의 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글로벌케어학과와 글로벌기계학과를 교육의 중심축으로 삼아 전공교육을 제공하고, 졸업 후 관련 자격 취득과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학부터 진로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첫 교육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은 나망간주와 호라즘주에 소재한 4개 전문대학이다. 초르톡 아부알리이븐시노 공중보건전문대학과 양기아릭 제3전문대학에서 각각 30명, 히바 시립 전문대학과 히바 아부알리이븐시노 공중보건전문대학에서 각각 24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현지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도 이어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 산하 직업교육청은 지난 9월 14일 제189호 명령을 통해 현지 전문대학의 국제교육 과정 편성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참여 대학에는 대구과학대 진학을 위한 별도 교육과정이 마련돼 정규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과학대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4개 대학과 협력 확인 절차를 마쳤으며, 이 중 3개 대학이 현지 당국의 명령에 따라 국제교육 과정을 정규 편성했다.

교육 협력의 외연도 확대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6개 주의 간호·직업학교 23개교가 한국어 교육과 한국 유학을 연계하기 위한 협약에 참여했다. 

현재 4개 학교가 실제 교육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19개 학교가 참여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현지 교육생 유입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진학 이후의 정착 지원도 사업의 주요 과제다. 대구과학대는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과 기숙사 등을 제공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문학사 학위와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국내 취업을 고려한 진로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영식 입학학생처장은 현지 사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국내 대학 진학에 필요한 기초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입학 이후에도 학업과 생활 전반을 지원하고 현지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총장은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대학 국제화의 중요한 기반으로 제시했다. 또 "국가 간 교육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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