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조 20점 활약 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첫승…박철우 감독 데뷔전 승리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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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아라우조가 3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보여준 저력이 다시 증명됐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2026-27시즌 HK흥국금융 V-리그 한국전력과 첫 경기에서 웃었다. 우리카드는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21)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코치에서 감독대행을 맡았다가 소속팀을 봄배구로 이끌어 오프시즌 정식 지휘봉을 잡은 박철우 감독은 이날 V-리그 감독 데뷔전 승리를 올렸다. 우리카드는 '주포' 아라우조(브라질)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미들 블로커들도 힘을 보탰다. 박진우와 마틴(이란)은 6블로킹을 포함해 16점을 합작했다. 한성정도 8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한국전력은 쇼(캬나다)와 우스만(파키스탄)이 각각 13, 12점씩을 올렸지만 우리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1세트 한국전력은 신영석 속공으로 먼저 점수를 냈으나 우리카드도 박진우가 속공으로 맞불을 놨고 아라우조 서브 에이스를 묶어 8-4로 치고 나갔다. 한국전력도 따라붙었다. 윤하준의 서브 에이스와 쇼의 공격을 앞세워 13-14까지 좁혔다.

우리카드는 다시 도망갔다. 아라우조 후위 공격, 마틴의 가로막기가 나오며 16-13을 만들며 한숨을 돌렸고 이후 한성정의 스파이크에 이어 아라우조가 다시 한 번 서브로 점수를 내 18-14까지 치고나가며 상대 추격 흐름을 끊고 1세트를 마무리했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이 3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쇼의 오픈 공격에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이 통하며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한성정과 아라우조의 공격에 마틴의 속공과 김동민의 블로킹으로 7-7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김동민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세터 한태준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 16-14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1세트와 달리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우스만의 퀵오픈에 상대 범실과 전진선의 가로막기를 묶어 22-22를 만들었다,

그러나 뒷심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 마틴의 속공과 아라우조 공격으로 24-22를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가 2단 패스 페인팅으로 23-24를 만들며 듀스를 노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다음 랠리에서 김형근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퀵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부터 연속 점수를 냈고 11-3까지 치고 나갔다. 한국전력도 세트 중반부터 쇼와 우스만을 앞세워 추격했고 17-19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가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3일 치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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