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타격 코치는 '우승 청부사'다. 현역 시절 딴 반지만 7개(2002, 2005, 2006, 2011, 2012, 2013, 2014)다. 이제 코치로 8번째 반지를 챙기러 간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과감하게!"를 외쳤다.
삼성은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의 기세가 뜨겁다. 플레이오프를 '패승승패승'으로 뚫었다 체력적인 열세는 있으나 선수들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박한이 코치는 "저는 그렇게 말한다. 긴장감 속에서 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게 낫지 않을까. 과감하게 해라. 어차피 경기는 나가야 하고 못 한다고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다. 과감하게 행동을 보이라고 주문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단기간에 폼을 고치는 건 아니지 않나. 즐기고 재미있는 부분을 만들어 주는 게 코치의 역할인 것 같다. 그 부분에서 많이 주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어떤 경험을 전수하고 싶을까. 박한이 코치는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즐기라'는 것이다. 긴장감이 없으면 안 되겠지만 긴장을, 게임을 여유롭게 즐길 줄 아는 게 플레이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자기 게임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소위 '미친' 선수가 필요하다. 박한이 코치는 "한국시리즈는 단기전이다. 4승을 하면 끝난다. 두세 명만 미쳐버리면 이긴다는 소문이 있지 않나. 저희 선수 때도 그랬고, 지금도 똑같다"고 했다.
누가 미칠 것 같냐고 묻자 "그건 지켜봐야 한다. 선수들이 큰 경기, 플레이오프를 치러 왔기 때문에 긴장감은 덜 할 것"이라면서 "김지찬, 최형우 컨디션이 괜찮다. 류지혁도 오늘 배팅 치는 거 보니까 전체적으로 다 괜찮은 것 같다"고 전했다.
구자욱이 살아나야 한다. 구자욱의 플레이오프 타율은 0.150(20타수 3안타)다. 박한이 코치는 "플레이오프는 주장이다 보니 긴장감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오늘 배팅 치는 것 보니 부담감이 없어진 것 같다.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 코치로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코치로 우승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냐는 질문에 "일단 해보고 나서 말씀드리겠다, 코치로 아직 안 해봤다"며 껄껄 웃었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태.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이다. 선발투수는 데이비스 대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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