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대학 연계·지역 회복 효과 강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 선정을 앞두고 충남 예산군이 경찰교육시설의 운영 효율성과 함께 국가투자가 지역에 미칠 파급효과를 주요 유치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국가시설이 집적된 지역과 비교해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이 필요한 곳에 새로운 국가교육 거점을 조성하는 효과도 입지 평가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산군은 국립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와 연계해 제2중앙경찰학교의 건립·운영 부담을 낮추고, 교육생과 교직원의 유입을 지역 활력으로 연결하는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 아산에는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국립 아산경찰병원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아산시 자료에 따르면 경찰병원 건립사업은 2025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국비 1724억원을 투입해 300병상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원에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1일 국립의전원 소재지를 남원으로 확정하고 2029년 개교, 2030년 교육과정 개시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립의전원은 연간 입학정원 100명 규모로, 건립비 약 640억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될 예정이다.

예산군은 아산의 경찰교육·의료 기반과 남원의 국립의전원 설립이 각 지역의 정책적 필요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 선정에서는 후보지별 기존 국가시설과 추가 투자에 따른 지역 파급효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예산은 세 후보지 가운데 지방소멸 위험이 가장 큰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군이 제시한 한국고용정보원의 2025년 6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방소멸위험지수는 예산 19.3, 남원 20.4, 아산 75.3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소멸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예산이 35.7%로 남원 33.7%, 아산 15.4%보다 높다.

군은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면 교육생과 교직원의 체류·근무가 교통과 식음료, 생활서비스 등 지역 소비로 이어져 기존 상권에 지속적인 수요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포신도시 성장 효과를 예산 원도심과 대학가 등 기존 생활권으로 확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방안으로 공주대 예산캠퍼스와의 시설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예산군은 2024년 7월 공주대, 더본코리아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추진하고, 공주대는 예산캠퍼스 내 활용 가능한 부지를 지원하며, 더본코리아는 캠퍼스 연계 활성화와 레시피 개발 등을 맡기로 했다.

군이 의뢰한 지역효과·타당성 분석 용역에서는 대학의 기존 시설을 공동 활용해 건립비와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학의 교육·연구 기능을 유지하면서 경찰학교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예산군은 앞으로 부지 지원과 시설 공동 활용의 범위 및 조건을 관계기관과 구체화하고, 기반시설 지원과 단계별 이행계획을 유치 제안자료에 반영할 방침이다. 교육생의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하고 교직원과 가족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교통·생활서비스 연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충남도에는 예산과 아산 두 후보지가 있는 만큼 군은 도의 중립적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교통과 기반시설 등 광역 차원의 협력 과제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특정 후보지 지지와 별개로 충남권 후보지가 객관적인 자료와 실행계획을 갖춰 평가받을 수 있도록 협력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제2중앙경찰학교는 장기간 운영될 국가교육시설인 만큼 경찰교육 여건과 사업비, 운영 효율성뿐 아니라 국가시설 배치가 지역 발전에 미칠 영향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시설 활용과 비용 절감 방안을 구체화해 경찰교육의 미래와 지역 회복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유치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예산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대학 연계·지역 회복 효과 강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