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1969년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을 당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킨 제리 쿠스만이 세상을 떠났다. 메츠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각) "쿠스만이 지난 2일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그는 최근 여러가지 질환에 시달렸고 합병증으로 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깊은 슬픔과 함께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항년 83세다.
메츠는 1969년 월드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팀 창단 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메츠는 당시 내셔널리그에서 대표적인 약체팀으로 꼽혔고 1969시즌 초반에도 하위권에 처져있었다.
그러나 후반기들어 반등에 성공, 내셔널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월드시리즈에 첫 진출했다. 하지만 당시 최강팀으로 평가된 볼티모어를 넘어서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메츠는 정반대 결과를 냈다. 이런 배경 떼문에 메이저리그(MLB)에선 1969년의 메츠를 '미라클 메츠', '어메이징 메츠'로 부르곤 한다.
좌완이었던 쿠스만은 메츠가 우승을 확정한 5차전 선발투수로 나왔고 완투승을 거뒀다. 그는 1942년생으로 1967년 메츠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1978년까지 메츠에서 뛰었고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친 뒤 1985시즌을 마친 뒤 선수 은퇴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612경기(527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3839.1이닝을 던졌고 222승 209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이다. 1968년 19승 12패, 1969년 17승 9패를 각각 기록하며 2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140차례 완투했고 33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승은 1976년 메츠에서 거둔 21승(10패)이고 이후 미네소타에서 1979년 20승(13패)을 한 차례 더 작성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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