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어느 팀 관중이 더 많이 들어올까가 관전 포인트"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자부심 넘치는 발언을 남겼다. 그런데 KT 위즈도 뒤지지 않는다. 2026 한국시리즈에 앞서 양 팀의 신경전이 뜨겁다.
2일 수원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T는 이강철 감독, 장성우, 소형준이 참석했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이 참가했다.
한국시리즈 관전 포인트를 물었다. 구자욱은 "선수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어느 팀 관중이 더 많이 들어올까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도 "구자욱의 말에 이어 8회 엘도라도가 나오고 있을 때 이기고 있나, 지고 있나, 그때 관중이 얼마나 열광해 주느냐가 포인트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이니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이다. 삼성은 올해 홈 관중 171만 7050명을 유치했다. KBO리그 역사상 홈 최다 관중 신기록, 좌석 점유율은 99.4%다. 언제나 24000석의 라이온즈파크가 매진됐다는 의미. 99.4%는 구단별 점유율 전산화가 확실하게 되어 있는 2022시즌 이후 가장 높은 기록.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친 뒤에도 "드레스 코드보다는 좌석 점유율이 많았으면 좋겠다. 항상 보면 티켓팅 문제인 건지 삼성 팬들 모습이 적었던 것 같다. 2024년 한국시리즈 할 때도 그랬다. KIA 팬분들이 너무 빨리 (티켓팅을) 하신 걸까. 반반 나눠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KT도 관중 동원력은 밀리지 않는다. 전국적인 팬은 삼성에 밀릴 수 있으나 홈 팬의 열기는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 올해 홈 관중 102만 2972명이 들어왔다. 창단 첫 100만 돌파다. 특히 시즌 막판 5연속 매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태생적 한계를 빠르게 극복했다. KT는 2015년 1군에 진입한 팀이다. 역사와 전통의 '형님들'보다 팬 수가 밀리는 건 당연했다. 그런데 가을야구 단골이 되면서 팬이 빠르게 늘었다. 이제는 매 경기 예매 전쟁을 치러야 하는 팀이 됐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펼친 연습 경기에도 KT 구단의 예상을 뛰어넘은 관중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은 수원에서 열린다. 양 팀의 응원전은 얼마나 치열할까.
한편 원태인은 "후반 7~9회가 흥미롭게 지켜볼 포인트"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전통의 강호를 신흥 명문 팀이 어떻게 이기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장성우는 "큰 경기는 운도 운이지만 기싸움이 중요하다. 구자욱이 계속 분위기 이야기를 하는데 KBO에서 저희 팀만큼 분위기 좋은 팀 없다 생각한다. 역전승을 가장 많이 한 팀이다. 기 하나는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소형준은 "선취점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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