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내줬지만 흐름 내주지 않은 건 긍정적" 원정 승·승점3 수확 틸리카이넨 삼성화재 감독 '미소' [MD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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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삼성화재 감독이 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마이데일리 = 평택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3을 챙겼다. 원정 경기에서 첫승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1일 평택이충문화센터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2026-27시즌 HK흥국금융 V-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왕빈(중국)과 호키(브라질) 좌우 쌍포가 제대로 힘을 냈다.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시작이 매끄럽지 않았는데 1세트 끌려가던 경기를 잡아낸 게 승리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3세트는 역으로 우리가 당했다. 나오지 말아야 범실이 나오는 바람에 그랬던 것 같다"며 "다행스러운 건 3세트를 내줬는데 4세트에서 분위기를 상대에 내주지 않고 잘 마무리해 승점3을 원정 경기에서 얻었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접전이었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게 중요하다. 이런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승리 주역이 된 왕빈에 대해 "잘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아직까지는 어디까지 플레이를 더 잘해줄 지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삼성화재 감독이 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들과 손바닥을 부딪히며 격려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이 1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비디오 판독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면서 "1~2세트에서 범실이 많이 나온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컵대회와 비교해 분명히 나아진 건 있지만 전술적으로 오늘(1일) 경기만 놓고 보면 만족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플레이가 잘될 때는 괜찮은데 반대의 경우 너무 감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부분은 바뀌어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들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다"고 아쉬워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왕빈과 김우진이 1~4세트 모두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에 나왔다. 왕빈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을 올렸고 김우진도 1~2세트는 다소 부진했지만 3~4세트 힘을 내 12점을 기록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이 60%대(왕빈 63.46%, 김우진 66.67%)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이번 홈 개막전을 맞이한다. KB손해보험의 다음 경기 상대는 OK저축은행으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첫승이자 안방 첫승을 노린다. 라미레스 감독 역시 이날 경기를 통해 V-리그 데뷔 후 첫승에 다시 도전한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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