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의 문화유적과 밤 풍경을 두 발로 만나는 특별한 여정이 펼쳐진다.

경주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경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제24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야간 도보여행을 통해 경주의 역사적 가치와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단법인 경주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 행사를 맡는다. 올해는 시민과 전국 각지의 걷기 동호인, 관광객 등 4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자들은 10월31일 황성공원 축구공원 5구장에 집결해 등록 절차와 사전 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7시 출정식을 기점으로 밤길 탐방에 들어간다. 행사는 이튿날인 11월1일 오후 2시까지 이어지는 무박 2일 일정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체력에 맞춰 경주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선택해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장거리 도전에 나서는 참가자를 위한 65㎞ 풀코스는 신평교에서 출발해 보문호와 불국사 일대, 서출지, 첨성대, 월정교 등을 거치는 일정으로 짜였다.
30㎞ 하프코스는 보문호와 분황사,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연결한다. 비교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10㎞ 힐링코스는 서천 강변과 금장대 둘레길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야간부터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경주의 대표 유적과 자연경관을 색다른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낮 시간대 관광과 달리 달빛 아래 문화유산을 감상하며 걷는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걷기행사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자격은 만 15세 이상이며, 온라인 사전 접수는 지난 16일 종료됐다. 현장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대회 당일 오후 3시부터 접수할 수 있다. 코스별 완주 확인 절차를 모두 마친 참가자에게는 완보 기념메달과 증서가 지급된다.
경주시는 야간 장거리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 주관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참가자들이 각 구간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과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걷기 자체의 즐거움을 넘어 경주가 보유한 역사문화유산과 야간 경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역사문화 관광과 야간 체험을 접목한 지역 대표 행사로 발전시켜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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