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구 소련에 살고 있는 게 아니다" 카자흐스탄 배구 감독, 경기 중 선수 폭행…알틴베코바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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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에서 열린 배구 경기 도중 하미트 미르자베코프 감독이 소속팀 선수 머리를 때려 문제가 되고 있다./볼리트레일스 SNS 캡처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카자흐스탄 국내 대회에서 코치가 선수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코치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카자흐스탄배구연맹(VFRK)으로부터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당했다.

유럽을 비롯해 해외 배구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하미트 미르자베코프 감독이 경기 도중 한 선수를 사이드라인으로 불러낸 뒤 머리를 가격했다"면서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미르자베코프 감독은 지난 26일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에서 열린 대회 경기 도중 소속팀 선수에 폭행을 가했다. 해당 선수는 이후 코트로 들어와 경기를 계속 뛰었다.

VFRK는 "결코 일어나선 안된 일이 발생했다"면서 "대회 주최측과 미르자코프 감독이 소속된 심켄트 배구 아카데미에 경고를 보냈다"고 밝혔다.

마르자코프 감독은 유소년팀을 맡고 있어 문제가 더 커졌다. 그는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VFRK는 마르자코프 감독에게 자격 정지 2년 중징계를 내렸다.

카자흐스탄 배구 선수인 사비나 알틴베코바가 자국에서 일어난 감독의 선수 폭행 사건에 대해 비난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카자흐스탄 출신 선수인 사비나 알틴베코바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알틴베코바는 "선수를 때린 감독에게 더 엄중한 징계를 요구한다"면서 "배구를 포함해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구 소련에서 살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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