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사람부터 돼라" 故 최불암 유언 재조명… 우상호 "선생님 덕분에 따뜻했습니다"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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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불암./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우상호 강원도지사가 故 최불암 배우를 애도했다.

우 전 의원은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일어서실 날을 기다렸는데, 끝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누군가의 아버지로 살기도 버거운 세상에서, 온 국민의 아버지로 살다 가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67년 동안 무대에서, 안방에서 우리네 삶을 대신 살아준 배우 최불암. 권총 대신 하얀 손수건을 꺼내 들던 수사반장, 양촌리를 품었던 김 회장, 전국 팔도의 밥상을 찾아 길을 나선 나그네, 오랜 세월 아이들 곁을 지킨 초록우산의 후원회장. ‘파하~’ 하는 너털웃음 하나로 고단한 저녁을 데워주시던 최불암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따뜻했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한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고인의 생전 말을 인용하며 "선생님은 참 좋은 배우셨고, 참 좋은 사람이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라고 덧붙였다.

故 최불암./사진공동취재단

30일 유족에 따르면 최불암은 29일 밤 10시경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해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불암 측 관계자는 "장례는 대한민국 방송과 공연예술에 큰 발자취를 남긴 국민배우를 추모하는 자리이자, 오랜 세월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익을 위해 헌신한 사회공헌가의 삶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민자 씨와 아들 동녘 씨, 딸 동비 씨가 있다.

전문

다시 일어서실 날을 기다렸는데, 끝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누군가의 아버지로 살기도 버거운 세상에서,

온 국민의 아버지로 살다 가신 분이 계십니다.

67년 동안 무대에서, 안방에서,

우리네 삶을 대신 살아준 배우 최불암.

권총 대신 하얀 손수건을 꺼내 들던 수사반장,

양촌리를 품었던 김 회장,

전국 팔도의 밥상을 찾아 길을 나선 나그네,

오랜 세월 아이들 곁을 지킨 초록우산의 후원회장.

‘파하~’ 하는 너털웃음 하나로

고단한 저녁을 데워주시던 최불암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따뜻했습니다.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선생님은 참 좋은 배우셨고, 참 좋은 사람이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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