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겨울 아시아 NO.2도 아니고 NO.3로 전락할까.
아시아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타자 중 최고대우는 이정후의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이다. 2023-2024 FA 시장에서 체결된 이 계약을, 아직 아시아타자 누구도 넘어서지 못했다.

다시 말해 일본인 타자들 중 그 누구도 1억달러 벽을 못 넘었다. 5년 8500만달러 계약의 스즈키 세이야(32)도 그랬다. 스즈키는 2021-2022 FA 시장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5년간 통산 113홈런에 타율 0.269, OPS 0.823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23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및 OPS 0.8을 찍었다. 2025년엔 32홈런 103타점을 생산했다. 포지션은 이정후처럼 코너 외야다. 이정후처럼 수비를 잘 한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그러나 타격 생산력에서 이정후보다 우위인 게 사실이다.
당연히 올 겨울 이정후보다 좋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스즈키가 5년 1억2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액, AAV 모두 이정후를 뛰어넘는 조건이다. 이정후보다 4살이 많긴 하지만, 전성기에 들어선 타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행이 언급됐다.
디 어슬래틱은 “메이저리그 경력 중 최고의 해를 보냈다. 26개의 홈런과 131 OPS+를 기록하며 타율 0.270, 장타율 0.368, 피안타율 0.473의 슬래시 라인을 보여줬다. 그는 타점 가치 면에서 뛰어난 타자들 중 하나였을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개선해 그곳에서 중요한 자산이 됐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토론토가 외야 공격력을 강화하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보호하는 역할을 더하기 위해 그를 노릴 것이라는 업계 소문이 많다. 스즈키는 지난 5년간 시카고 컵스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시즌당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고, 최근 4시즌 동안 OPS+가 최소 125 이상이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올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토 테루아키(27, 한신 타이거즈)가 5년 1억8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실화된다면 이정후는 사토, 스즈키에 이어 아시아 야수 NO.3로 밀려난다.

올 시즌 2년 3400만달러 계약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6, 시카고 화이트삭스), 4년 6000만달러 계약의 오카모토 카즈마(3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일본인 야수들의 가치가 폭증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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