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 지역 매매거래 줄자 평균가격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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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새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가격 하락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아파트가 거래되는 지역 거래 비중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보단 거래 지역 구성 변화가 평균가격을 끌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바탕으로 발표한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전용면적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94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321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하지만 거래량을 살펴보면 다른 양상이 드러난다. 3분기 서울 평균 매매가격을 웃도는 11개 자치구 아파트 거래량은 1196건이다. 지난해 평균가격을 상회한 11개 자치구 거래량(2559건)보다 53.3% 급감했다.

반면 서울 평균 매매가격 이하 지역 거래량은 3318건에서 2600건으로 21.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지역 거래 감소 폭이 평균 이하보다 2배 이상 컸던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 평균 매매가격을 웃도는 지역 거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3.5%에서 올해 31.5%로 12.0%p 축소됐다. 반대로 평균 이하 지역 거래 비중은 56.5%에서 68.5%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거래에서 고가 지역 차지 비중이 줄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 비중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에도 하방 압력이 작용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다만 이번 통계는 동일 아파트 가격 변화를 추적한 결과가 아니라 해당 분기에 실제 거래 아파트 평균가격을 산출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평균가 하락만으로 서울 아파트 개별 매매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라고 첨언했다. 


한편 지역별 가격 격차도 여전히 컸다.

3분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지역은 29억2556만원을 기록한 서초구다. 서울 전체 평균 229%에 달하는 수준이다. 강남구가 서울 평균 224%로 뒤를 이었으며 △송파구 184% △용산구 173% △성동구 154% △광진구 140% △마포구 136% 등 순이다. 

이처럼 고가 지역 평균 매매가격이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는 해당 지역 거래 비중 변화가 전체 평균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달리 상승세를 보였다. 3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2805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8%(2684만원) 올랐다.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세보증금은 상승하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다만 매매가격 하락에는 거래 지역 구성 변화가 영향을 미친 만큼 이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전반 가격 약세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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