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보강' 초점 맞췄나…퓨처스팀 사령탑도 새 얼굴 박승민 코치 롯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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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 화이트가 7회말 한화 박승민 투수코치와 마운드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이동욱호'로 닻을 올린 롯데 자이언츠가 오프시즌들어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롯데는 후임 사령탑으로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감독 선임 후 코칭스태프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수석코치와 퓨처스(2군)팀 감독 등 주요 코치 보직 선임과 이동을 1차로 발표했다.

이 감독에 앞서 롯데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는 허문회 전 감독과 조원우 전 감독을 1군 코칭스태프에 배치한 게 가장 눈에 띤다. 허 전 감독은 수석코치와 타격 어드바이저를 겸하는데 2021시즌 도중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던 '아픈 기억'이 있는 롯데로 5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조 전 감독의 경우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을 때 수석코치를 맡은 경험도 있었고 올 시즌 퓨처스팀에서 코치로 있다가 다시 1군으로 오게 됐다. 그는 수비코치를 맡는다.

그리고 퓨처스팀 사령탑에는 김용희 감독 후임으로 박승민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를 데려왔다. 이로써 롯데는 1, 2군 사령탑을 모두 바꾸게 됐다. 박 퓨처스팀 감독은 히어로즈(넥센, 키움)를 시작으로 KT 위즈, 한화에서 오랜 기간 투수 육성을 해온 지도자다.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5년만에 다시 롯데로 왔다. 그는 이동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에 1군 수석코치 겸 타격 어드바이저로 선임됐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구단은 박 퓨처스팀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 "선수들의 단계별 성장에 초점을 맞춰 뎁스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젊은 투수진에게 높은 신뢰와 호평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선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소통을 이어가고 잠재력을 실전 결과로 증명해 내는 성과 지향형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운드쪽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퓨처스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투수들의 기량 향상에 무게 중심을 둔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허 전 감독과 박 코치의 롯데 합류에는 이택근 신임 단장과 인연도 작용했다. 이 단장은 선수 시절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히어로즈에서 오랜 기간 뛰었다.

박 퓨처스팀 감독은 현대와 히어로즈에서 팀 동료이자 선배로 이 단장과 한솥밥을 먹었다. 허 전 감독은 히어로즈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이 단장과 함께 보낸 시간이 꽤 된다. 허 전 감독은 코치로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롯데 지휘봉을 잡는 발판이 됐다.

박 퓨처스팀 감독과 허 전 감독의 수석코치 선임은 이 단장에게 구단이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롯데는 퓨처스팀을 비롯해 1군에서 남아있는 코치 자리에 대한 선임과 정리도 앞두고 있다. 마무리캠프가 오는 11월 4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한편 박 퓨처스팀 감독은 선수 시절 박준수로 뛰었다. 서울고와 경희대를 나왔고 2000년 현대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투수였던 그는 2012년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했고 개인 통산 264경기(262이닝)에 나와 17승 18패 44패 29홀드 평균자책점 3.13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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