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명' 수원팀 사령탑 왜 고개부터 숙였나…"미안하다, 원하는 실력이 아니라" 실업팀 세터 수혈→국대 포지션 전향 꾀한다 [MD강서]

마이데일리
현대건설이 전체 3순위로 정가영을 지명했다./KOVO 제공

[마이데일리 = 강서 이정원 기자] "올해는 구단 사정도 있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 명만 뽑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건설은 2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진행된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일신여상 정가영을 지명했다.

그러나 이후 현대건설은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2라운드 지명은 김희진을 데려오는 대신 IBK기업은행에 줬다. 3라운드와 4라운드, 수련선수 모두 패스를 외쳤다. 단 한 명의 선수만 지명을 한 건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 감독을 맡은지 6년차인데 늘 3명~4명은 택했다. 올해는 구단 사정도 있고, 외부 영입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년에 많이 뽑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16일 열리는 GS칼텍스와 2026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앞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어 "일단 세터 포지션에 보강이 있다. 모레 정도 계약 발표가 나올 것이다. 실업에서 있던 선수다"라며 "정가영 선수는 리시브, 공격, 서브 모두 강점이 있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는 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들블로커 지명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양효진이 은퇴했다. 배유나와 김희진이 있지만, 두 명이서 풀타임을 치르기에 부족하다. 강서우는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결국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가 다시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준비한다.

강성형 감독은 "지금 당장 보강이 이뤄지면 좋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만큼의 실력도 그렇고, 지금 현수나 서우가 잘 성장하고 있다. 배유나, 김희진에 두 명을 적절하게 활용하겠다. 현수는 대표팀에서 아포짓으로 뛰었지만, 올 시즌에는 미들블로커로 뛰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정가영은 "3순위에 이름이 불렸을 때 처음에 믿기지 않았다. 실감 나지 않는다. 마음가짐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현대건설은 매 시즌 높은 순위에 있었다. 정말 좋은 팀"이라며 "내 롤모델은 현대건설 김연견 선배님이다. 감도 좋고 수비나 캐치는 너무 잘하는 것 같다. 보고 배우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현대건설이 전체 3순위로 정가영을 지명했다./KOVO 제공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작 1명' 수원팀 사령탑 왜 고개부터 숙였나…"미안하다, 원하는 실력이 아니라" 실업팀 세터 수혈→국대 포지션 전향 꾀한다 [MD강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