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3분기 영업익 303억원…반도체 소재 호조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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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OCI 본사 전경. /OCI홀딩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OCI가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9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23년 인적분할 이후 동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매출은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 확대, 카본블랙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과 BTX·TDI 제품 스프레드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212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클로르알칼리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기초소재 부문 실적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소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OCI는 4분기에도 반도체 전방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반도체 소재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973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유가 상승분을 반영한 카본블랙 판매가격 인상과 피치 판매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4분기에는 정기 보수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할 수 있지만, 피치 평균판매가격(ASP) 강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OCI는 비핵심·저수익 사업 비중을 줄이고 반도체 및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2025년부터 사업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효율화 작업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적자가 지속되던 TDI 사업을 중단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는 가동률을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인산은 생산능력 증설과 스페셜티 에천트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OCI는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 진출해 2027년 공장 준공,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과 카본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 대응을 넘어 사업 구조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 투자를 병행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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