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에 제임스(네일)쓸지 고민” KIA PO 3차전 이기든 지든 쓰는 게 맞다…57구+사흘 휴식, 절호의 기회[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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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 선발 네일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4차전에 제임스(네일)를 쓸지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패배한 뒤 위와 같이 말했다. 일단 29일 광주 3차전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다. 또 현 시점에선 30일 4차전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 선발 네일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범호 감독이 30일 4차전에 네일을 고민하는 건 당연하다. 네일이 26일 1차전서 57개의 공밖에 안 졌기 때문이다. 당시 선발등판한 네일은 5회 1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삼성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제압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승규에게 풀카운트서 구사한 146km 투심에 헬멧을 강타하면서 퇴장했다. 투구수 57개에 불과했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 직후 선발투수가 갑자기 적은 공을 던지고 강판하는 상황에 대비, 정해영을 두 번째 투수로 기용하고 그 다음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었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의 철저한 준비도 돋보였지만, 네일이 57개만 던지고 내려간 건 KIA의 플레이오프 잔여경기 마운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네일이 정상적으로 투구했다면 다음 등판은 내달 1일 플레이오프 5차전이다. 4차전에 시리즈를 마치면 당연히 2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그러나 57개의 공만 던졌기 때문에 5차전이 아닌 4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네일이 30일 4차전에 나설 경우 사흘 쉬고 등판하는 모양새다. 보통 선발투수가 직전 등판 이후 사흘이 지나면 불펜투구를 한다. 사흘 쉬고 공을 잡는 게 어색하지는 않을 것이다. 불펜투구와 정식 투구의 차이는 분명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고민한다고 했지만, 네일만 괜찮다고 한다면 3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4차전 선발투수로 투입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4차전 선발 양현종보다 현실적으로 강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1차전서 투구 컨디션과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다.

KIA로선 3차전서 패배할 경우 벼랑 끝이다. 당연히 네일 카드를 4차전서 쓰는 게 맞다. 또 3차전서 이기더라도 4차전서 네일로 승부를 거는 게 맞다. 네일을 쓰고 진다면? 5차전서 아담 올러와 양현종을 잇따라 기용하면 된다. 단기전은 내일, 다음 경기는 끝나고 생각하고 지금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를 써야 져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 선발 네일이 1회말 무사 1루에서 김성윤을 병살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편, 삼성도 원태인이 상황에 따라 4차전에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 3차전서 마무리로 나간다면 4차전 선발 등판확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겠지만, 3차전서 등판하지 않으면 4차전 선발등판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참고로 1차전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은 94개의 공을 던졌다. 때문에 4차전 등판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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