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8년까지 생산능력 절반 이상 계약…예치금으로 이행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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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SK하이닉스가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장기공급계약(LTA)으로 확보했다. 예치금 등 계약 이행 장치를 마련해 구매 계획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확보한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 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재무부문장(CFO)은 28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글로벌 대형 CSP를 포함한 주요 고객 14개 업체와 LTA 체결을 완료했다”며 “현재 확보된 LTA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캐파(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통상 5년인 계약기간을 늘리는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김 부문장은 “고객이 당사의 제품 로드맵과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더 장기간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고객·제품별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사전에 합의한 범위 안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시황 개선과 제품 가치 상승에 따른 기회도 반영하려는 구조다.

구매 약정의 실행력을 높이는 장치도 포함했다. 김 부문장은 “고객의 구매 계획이 실제 주문과 출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치금 등 실질적인 이행 장치를 포함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중장기 수요를 토대로 생산능력 확충에 나선다. 내년에는 선단 공정 비중 확대와 용인 1기 팹의 생산량 확대를 위한 장비 투자, 국내외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된다.

김 부문장은 “2027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상당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확보한 중장기 수요 가시성과 제품 경쟁력, 수익성 및 투자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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