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감동' 왕옌청 왜 울컥했을까…대만 대선배 1200만원 시계 선물에 감동, 韓에서 놀란 일화까지 공개 "한화 팬이 밥값 계산했다고"

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왕옌청./대전 = 이정원 기자2026년 3월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6회초 1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말 감동적이었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은 27일 대만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왕옌청은 올 시즌 267경기(133⅔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 3.97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KBO 데뷔 시즌을 마쳤다. 한화 소속 투수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아시아쿼터 투수 중에서도 10승 이상을 기록한 건 왕옌청뿐이다.

왕옌청은 이날 두 개의 일화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거둔 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함께 했던 대선배 쑹자하오에게 받은 선물이었다. 왕옌청은 3월 2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대전에 직접 와 왕옌청의 경기를 지켜봤고, 왕옌청은 승리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일본프로야구에는 후배가 데뷔 첫 승이나 첫 안타, 첫 홈런 등 중요한 기록을 달성했을 때 선배가 축하의 의미로 선물을 주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2026년 3월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왕옌청은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이 정말 기억에 남고 감동적이었다. 내 첫 프로 경기였고, 승리까지 거뒀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도 현장에 와 있었기 때문에 정말 감동적이었다"라며 "쑹자하오는 나를 정말 잘 챙겨주는 사람이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고, 다른 후배들에게 선물을 주는 모습도 봤다. '난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12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를 받았다. 왕옌청은 "매일 착용할 수 있고, 시계를 볼 때마다 정말 중요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 준 선물이다. 그래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한국에서 한화 팬들에게 받은 따뜻한 배려였다.

그는 "조금 놀랐던 건 서울에서 있었던 일이다. 원정 경기 때문에 서울에 갔을 때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식당 직원이 이미 누가 우리 식사비를 계산했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우리 팀 팬이었다. 대전 근처에서도 커피를 주문하면 케이크 한 조각을 추가로 받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한화 이글스

한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늘 감사한 왕옌청은 내년 시즌에도 한화를 위해서 뛴다. 왕옌청은 한화와 30만 달러(약 4억) 재계약을 체결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폭풍 감동' 왕옌청 왜 울컥했을까…대만 대선배 1200만원 시계 선물에 감동, 韓에서 놀란 일화까지 공개 "한화 팬이 밥값 계산했다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