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5명 중 4명은 미개척 시장”…아마존, K뷰티 50곳 키운다

마이데일리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 행사에서 K-뷰티 육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마존 뷰티 고객 5명 중 4명은 아직 K-뷰티 제품 구매 경험이 없다. K-뷰티 열풍 속에서도 여전히 공략할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아마존이 신규 브랜드 육성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K뷰티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놨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K뷰티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글로벌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성공 브랜드를 늘려 지속적인 고객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셀러 육성과 선도 브랜드 협력을 강화한다. 내년에는 신규 입점 브랜드 50곳이 미국 아마존 스토어에서 첫해 매출 100만달러를 달성하도록 제품 기획부터 물류·마케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선도 브랜드 7곳과는 3년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공동 사업계획 수립을 비롯해 주문·가격·제품 출시·마케팅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해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피부 관리 중심인 K뷰티의 제품군도 헤어케어와 웰니스로 넓힌다.

신 대표는 K-뷰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면 일부 인기 브랜드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브랜드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아누아·바이오던스·셀리맥스 등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 글로벌 고객층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아마존은 K-뷰티의 주요 해외 판매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K-뷰티 매출은 2024년 이후 매년 두 배 안팎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 K-뷰티 판매액의 44%가 아마존에서 거래됐다.

유럽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아마존은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 등록과 제품 인증, 현지 규제 대응 등을 돕는다. 지난 6월 프라임데이 행사에서는 유럽·중동·호주 스토어의 한국 셀러 뷰티 매출 성장률이 미국 스토어를 웃돌았다.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가품 대응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신 대표는 “가품은 브랜드 고객 경험을 해칠 뿐 아니라 구매처에 대한 신뢰와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고 주요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AI로 뷰티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아마존 전용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한국 셀러가 아마존에서 단독 출시한 뷰티 제품은 28개다. 트렌드 포착부터 상품 기획, 글로벌 유통까지 연결해 K뷰티의 성장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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