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K리그2 다이렉트 승격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이 안개 속에 빠졌다. 선두 추격과 2위 사수를 노리던 수원FC가 미끄러지면서 서울 이랜드와 대구FC에 결정적인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수원FC는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25분 델란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내준 뒤 경기 종료 때까지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수원FC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2위 자리를 지켰으나, 3위 서울 이랜드에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충남 아산전 패배 이전까지 수원FC는 2위 사수 경쟁에서 명확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3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1점 앞섰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 휴식을 취한 서울 이랜드와 달리 수원FC가 충남 아산에 발목을 잡히면서 양 팀의 소화 경기 수가 같아졌다. 수원FC가 쥐고 있던 경기 수 이점이 소멸되면서 남은 시즌은 동일 선상에서 치러지게 됐다.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는 추격의 발판을 완벽히 마련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안방에서 김해FC를 6-2로 대파하며 올려둔 다득점이 승격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쫓기는 수원FC는 심리적 부담감을 안게 됐고, 쫓아가는 서울 이랜드는 다이렉트 승격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양 팀의 잔여 일정 역시 팽팽하다. 수원FC는 안산 그리너스, 경남FC, 김포FC, 충북 청주를 차례로 만난다. 김포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동기부여 측면에서 수원FC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서울 이랜드 또한 용인FC,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경남 등 하위권 팀들과의 대진이 예정되어 있다.
수원FC의 흔들림은 2위 싸움 전체를 흔들고 있다. 3위 대구FC 역시 전남을 4-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점 차로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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