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AI-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 인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백신 생산 사례와 전사적 AI 전환(AX) 계획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용 SK바이오사이언스 AX기획팀장은 ‘AI, 현장의 허들을 넘기까지’를 주제로 백신 생산 현장의 AI 활용 경험과 적용 확대 방향을 소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독감백신 생산 공정에 AI 기반 ‘수율 가이드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공정 운영 조건을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독감백신은 매년 달라지는 바이러스주에 맞춰 생산해야 해 생산 데이터 분석과 공정 조건 관리가 중요하다. AI는 분석과 권고를 맡고, 주요 의사결정은 담당자의 검토와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
생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임상·허가, 품질 분야로 AI 활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에서는 자료 조사와 연구 업무 지원에, 임상·허가 분야에서는 관련 업무 효율화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품질 분야에서는 자료 작성과 실사 대응 등 반복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IT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현재 연구개발부터 생산·공급까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전사 AI 체계 ‘AI 브레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7∼2028년에는 실제 업무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2029년부터 분야별 목표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자체 역량을 활용한 과제 추진과 함께 게이츠 재단, PATH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각 업무의 데이터와 지식을 연결해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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