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SK증권은 22일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원화 강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의류를 생산·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미국 의류 소비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주요 고객사의 주문 회복 여부가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714억원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214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강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SK증권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의류 봉제 부문의 달러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월마트를 중심으로 일부 대형 유통업체의 주문이 회복됐지만 전반적인 의류 수주 시장의 부진은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성도 악화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급격한 원화 강세 전환과 전쟁에 따른 원면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은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의류 시장의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도 주문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의류 도·소매업체의 재고 비율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관세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객사들이 신규 발주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낮은 재고 수준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주문 흐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월마트를 중심으로 일부 대형 유통업체의 주문이 회복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주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원화 강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단기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 환경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의류 위탁생산 산업은 매출과 비용 모두 환율과 원재료 가격, 소비 경기 등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현재는 원재료비 상승과 원화 강세, 미국 소비심리 부진이 동시에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SK증권은 하반기 실적에 대외 불확실성이 충분히 반영될 때까지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은 주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형 연구원은 "원재료비 상승과 원화 강세, 미국 소비심리 부진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오는 2028년까지 제시한 최소 주당배당금 600원을 고려하면 약 7%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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