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강세에 3% 넘게 상승하며 5700선을 되찾았다. 인공지능(AI)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5552.74 대비 182.92p(3.29%) 상승한 5735.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666.34로 상승 출발한 뒤한때 4.75% 오른 5816.43까지 치솟았다. 이에 오전 10시51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600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308억원, 72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0.60%), 현대차(-0.16%), KB금융(-0.19%)이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7만1000원(5.81%) 오른 129만4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만2000원(5.67%) 상승한 22만3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81.97 대비 10.79p(1.38%) 오른 792.7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46억원, 51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7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HLB(-1.51%), 리노공업(-0.15%)이 떨어졌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9000원(3.90%) 오른 24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7500원(3.66%) 상승한 21만2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했다"며 "스페이스X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AI 연산 능력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해볼 시점"이라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 삼성전자의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추세적인 수급 개선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국내 증시 급락의 주요 수급 주체였던 외국인의 반도체 집중 매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며 "삼성전자 순매수 지속과 SK하이닉스 순매도 압력 둔화 등 반도체 수급 개선이 이어진다면 코스피의 하방 지지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석유와가스(6.61%), 반도체와반도체장비(5.51%),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4.14%), 전기장비(3.86%), 건설(3.50%)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다각화된통신서비스(-2.95%), 건강관리기술(-2.46%), 무역회사와판매업체(-2.42%), 도로와철도운송(-2.08%), 사무용전자제품(-1.69%)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325.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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