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하버드 의대와 손잡고 바이오·메디컬 영역 확장

포인트경제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열린 ‘코스맥스-MGB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오른쪽)과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열린 ‘코스맥스-MGB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오른쪽)과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포인트경제] 코스맥스그룹이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수련병원 네트워크와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기반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로 영토를 넓힌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분야에서 다져온 역량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영역까지 기술 경쟁력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매스 제너럴 브리검(MGB)과 ‘마이크로바이옴 2차 공동연구(VIVA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박천호 R&I센터 원장을 비롯해 마르셀라 과달루페 델 카르만 MGH 병원장, 윌 커리 MGH 의료원장,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chief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차 연구 성과 바탕으로 2차 ‘VIVA 프로젝트’ 가동

MGB는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수련병원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의료 시스템이다. 양사는 지난 2024년부터 진행해 온 1차 기초·중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 범위를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로 확장한다.

앞서 양사는 코스맥스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와 MGB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특정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 모델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Allergy’에 실렸으며 관련 미생물 유래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2차 공동연구인 ‘VIVA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VIVA는 Vision과 Innovation, Vitality, Advancement의 앞글자를 딴 명칭으로, 바이오 및 화장품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이 하버드 의대 부속 병원 네트워크인 MGB와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마이크로바이옴 및 AI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분야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서는 'VIVA 프로젝트(2026-2029)' 로드맵. /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이 하버드 의대 부속 병원 네트워크인 MGB와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마이크로바이옴 및 AI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분야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서는 'VIVA 프로젝트(2026-2029)' 로드맵. /코스맥스

뷰티 넘어 비만·항노화 솔루션 및 AI 기반 연구 도입

이번 2차 프로젝트에서는 뷰티 원료 개발을 넘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와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로 영역을 넓힌다. MGB의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항노화 및 저속노화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체중 및 대사 관리 소재 탐색에 주목하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유사한 기작을 하는 유산균 및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소재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울러 AI 기반 분석 기술을 도입해 연구원과 상호작용하며 가설을 설계하고 후보물질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연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경수 회장은 “하버드 의대와의 1차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학술지 게재와 특허 출원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VIVA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품을 출발점으로 삼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이어오며 2019년 관련 화장품을 상용화한 바 있다. 현재까지 3100여종의 미생물 자산을 확보하고 특허 204건을 출원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 국내외 71개 대학 및 기업과 246건의 오픈R&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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