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전통의 라이벌이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맞대결서 13-1로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를 단 3경기 만에 끝냈다. 광주서 열린 두 경기를 각각 5-1, 6-3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게 잠실로 올라온 뒤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잠실야구장이 철거되기 전 열린 마지막 공식전이다. 마지막 잠실의 승자는 KIA였다.
시리즈 MVP는 김도영이다. 기자단 투표 97표 중 84표(득표율 88.6%)를 받았다. 3경기서 13타수 3안타 3홈런 4득점 8타점 타율 0.333 OPS 1.795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상금 200만원과 MVP 트로피를 받는다.


이제 플레이오프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에서 도사리고 있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한 번 있었다. 1990년 두 팀이 격돌, 삼성이 3연승으로 손쉽게 시리즈를 끝냈다. 통산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7승 1무 16패로 삼성이 열세다.
가장 최근 가을 맞대결은 2024년이다. 양 팀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 삼성이 1승 4패로 고배를 마셨다. 1차전 폭우 속 경기가 강행됐고,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는 대형 사고도 있었다.
올 시즌은 맞대결은 7승 9패로 삼성이 소폭 밀린다. 다만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4승 4패 백중세다.
20일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박진만 감독은 "KIA가 전반적으로 선수층이 잘 준비되어 있다고 느꼈고, 특히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그만큼 잘 준비했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이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는 내일모레 청백전을 통해 내부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선수들이 우리가 준비한 대로 부담 갖지 않고 포스트시즌 이 가을 축제를 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관건은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시즌 막판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15일 재검진 결과 부상 부위 출혈과 부종이 집혔다는 진단을 받았다. T-배팅을 시작으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19일 청백전서 3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1-2차전은 대구에서 열린다. 1차전은 25일, 2차전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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