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이효리와 방송인 서장훈이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는 20대 어린 커플을 향해 따뜻한 위로와 뼈 때리는 일침을 동시에 건넸다.
19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 17회에서는 3살 연상연하 댄서 커플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던 25세 여성 의뢰인은 연애 초반부터 "너 아니면 결혼 안 한다"고 적극적으로 다가온 22세 연하 남자친구의 '결혼 플러팅'에 점차 미래를 함께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친은 군 전역 후 불과 4개월 만에 결혼에 대한 태도를 번복했고, 이에 여친은 극심한 불안감과 충격에 휩싸였다. 한 차례 이별을 겪었던 남친은 여친 주변의 이성 관계와 군 복무 시절 연락 문제 등을 이유로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했고, 여친은 남친을 위해 모임과 학원 회식까지 불참하며 자신을 갉아먹는 자책을 이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답답한 상황을 지켜본 MC들은 맞춤형 조언을 쏟아냈다. 먼저 이효리는 "누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서로 맞지 않는 것일 뿐"이라며 20대의 미숙한 연애를 보듬었다. 이어 "스스로 감정이 온전히 통제되지 않을 때는 결코 결혼을 결심하면 안 된다"며 "적어도 5년 정도는 결혼이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남자친구에게 매번 사과하며 저자세를 취하는 여친을 향해서는 "20대 때는 만나는 사람이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져 자신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붙잡고 싶어지는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결코 건강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서장훈의 돌직구 일침도 이어졌다. 남친의 트집 잡기식 태도를 꼬집은 서장훈은 "이 정도면 사실 헤어지고 싶어서 핑계를 대는 것 아니냐"고 날카롭게 지적한 뒤, 여친을 향해 "남친은 만 22살이고, 여친은 만 25살이다. 미쳤나 보다, 제발 정신 차려라"고 벼락같은 호통을 던져 분위기를 환기했다.
이효리의 공감 어린 위로와 서장훈의 현실적인 사이다 일침에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관계를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 보기로 뜻을 모았다. 남친은 "내가 너무 갇혀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반성했고, 여친 역시 섣부른 이별 대신 현명한 소통 방식을 찾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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