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이찬진 "솔리다임 중복상장 저촉…SK하이닉스에 우려 전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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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에 대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에 따른 기존 주주의 이익 훼손 가능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중복상장 문제가 해외로까지 확장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주주의 경제적 이익이 희석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가치가 중복할인되는 문제까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주에 대한 정보 제공과 내부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문제도 짚었다.

박 의원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자회사 상장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했는데 국내 주주들에게는 그런 설명이 없다"며 "웨이퍼 공급가격 하나만 보더라도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주주 사이에 이해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된 정보의 정확성과 충분성, 주주 보호 절차의 적정성 등을 금감원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상장은 국내 거래소가 직접 상장심사를 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 모회사의 이사회 절차와 공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장 전후를 비교해 SK하이닉스의 보유 지분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고 기존 주주에게 귀속될 경제적 이익이 얼마나 훼손되는지 분명히 밝혀 국민과 주주들에게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원장은 "솔리다임 이슈에 관해서는 저희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하고 저희도 지금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 증권신고의 대상이 되느냐에 관한 부분들이 있어서 유권해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위원님이 말씀하신 부분까지 포함해 세밀하게 검토해서 적절한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유동수 정무위원장도 "투자자와 자본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라며 "금감원과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상장과 관련해 협의하거나 보고받은 것이 있다면 국회에도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원장은 "만일 필요하고,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SK하이닉스 쪽에도 적절한 방식으로 우려 사항을 전할 수 있다면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출범한 미국 법인이다. 최근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면서 기존 주주의 경제적 이익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해외 증시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직접 상장심사를 하는 구조가 아닌 만큼, 국내 증권신고 대상 여부와 기존 주주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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