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여수 류한준 기자] "챔프전 민지도 돌아왔네요."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18일 전남 여수시에 있는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결승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와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23년 이후 그리고 팀 통산 7번째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권민지는 이날 만점 활약했다. 실바(쿠바, 30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24점을 올리며 쌍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공격성공률도 62.86%로 높았다.
이 감독이 '챔프전 민지'라고 언급한 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권민지가 제몫을 해서였다. 그는 당시 도로공사와 치른 1~3차전에서 각각 14, 6, 15점을 올렸다. 1차전과 3차전에선 실바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냈다. 이번 컵대회 결승전과 비슷했다.
권민지도 결승전 시상식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다"며 "오늘(18일) 경기에 앞서 부담을 갖지 말고 공을 마음껏 때리자라는 마음을 먹었다"며 "그렇다보니 공격에서 잘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권민지는 이날 자신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하거나 팀 동료들이 점수를 낼 때마다 세리머니를 했다. 시상식에서도 다시 한 번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의도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며 "내가 팀에서 맡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분위기 메이커이다. 그래서 그 역할도 해야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스스로도 제스처를 하며 풀어가려는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다가오는 2026-27시즌 V-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자리를 지켜야한다. 권민지도 그래서 더 새 시즌이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과 견줘 팀 전력은 더 강해진 것 같다"며 "타나차(태국)가 온 건 정말 플러스 요인이라고 본다. 그러나 컵대회 우승이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 세터 김지원하고도 더 잘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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