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이 형 정말 고마워요" KIA 박재현의 사랑 고백…수달 형제는 위대했다, 가을야구 정복 한 경기면 충분 [MD광주 준PO2]

마이데일리
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박재현이 6회말 무사 1,3루에서 김도영의 플라이 때 추가점을 올리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도영이 형 고마워요"

한 경기면 충분했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가을야구의 부담감을 떨쳐냈다.

박재현은 올해 KIA의 히트상품이다. 지난 시즌 타율 0.081로 1군의 벽을 느꼈다. 그리고 올해 132경기에서 151안타 19홈런 21도루 81득점 69타점 타율 0.293 OPS 0.802로 대폭발했다.

가을야구는 처음이다. 그만큼 긴장감이 컸을까. 17일 열린 1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콜플레이 실수로 포구 실책까지 저질렀다.

2차전은 달랐다. 박재현은 2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박재현이 1회초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박재현이 1회초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박재현이 7회말 1사 1,3루에서 나성범의 플아이 때 추가점을 올리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1회 빅이닝의 시발점이다.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임찬규의 직구를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김도영 타석에서 곧장 2루를 훔쳤다. 김도영은 볼넷으로 출루. 이후 KIA 타선은 연속 5안타를 집중, 대거 5점을 냈다. 사실상 여기서 경기가 끝났다.

쐐기점도 박재현이 만들었다.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도영의 뜬공 때 3루 진루. 이어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KIA는 박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박재현은 "어제는 긴장을 안 하려고 했는데 야구장 들어가니 긴장이 저절로 되더라. 그래서 몸이 많이 굳었다. 오늘은 그래도 주변에서 편하게 하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저도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편안하게 하려고 했더니 야구장에서도 덜 경직되고 플레이가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좌익수 박재현이 5회초 박동원의 타구를 포구 실책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2사 1루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전날(17일) 김도영은 "일단 그냥 마음껏 하면 좋겠다. 그 실수를 커버하는 게 저희 역할이다. 그냥 재현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다하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박재현은 "도영이 형이 말을 그렇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 그런 말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더 이상 실수는 없다. 박재현은 "너무 막하면 안된다 저도 프로 선수고 주전 선수다. 무모하게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첫 타석에서 가을야구 첫 안타를 뽑았다. 박재현은 "임찬규 선배 변화구, 체인지업과 커브가 워낙 좋다. 유인구에 최대한 속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그게 잘 되어서 잘 풀렸다"고 밝혔다.

출루한 뒤 초구에 뛰었다. 구종을 읽었느냐는 질문에 "구종 예측했다기보다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뛰려고 생각했다. 머뭇거림 없이 스타트가 잘 됐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도영이 형 정말 고마워요" KIA 박재현의 사랑 고백…수달 형제는 위대했다, 가을야구 정복 한 경기면 충분 [MD광주 준PO2]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