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미래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타릭 스쿠발(30, FA)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패퇴가 확정된 직후 위와 같이 밝혔다. 자신의 거취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을 알고 미리 선을 그은 것이다. 자신도 자신이 2026-2027 FA 시장의 최대어임을 안다.

사이영상 2회 출신이자 다저스 이적생. 다저스 이적 후에도 10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1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나노 스코프 기술을 통해 팔꿈치 유리체를 제거하고 돌아와 변함없이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서는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45. 괜찮았다.
올해 3200만달러를 받았다. 연봉중재신청을 통해 이끌어낸 역대 최고금액. 올 시즌 성적도 26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72로 좋았으니 역대 투수 최고대우가 확실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8, LA 다저스)가 보유한 12년 3억25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MLB.com은 “스쿠발은 자유계약 투수에게 주어지는 가장 확실한 계약금을 따낼 것으로 널리 예상되며,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2년 3억 2500만달러 계약을 뛰어넘을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이런 대우를 해줄 수 있는 팀은 다저스를 비롯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다저스는 스쿠발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할 수 없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규정 자체가 그렇다. 스쿠발이 다른 팀으로 떠날 경우 다저스는 우승도 못했고, 아무 것도 건지지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
때문에 다저스가 스쿠발에게 어느 정도 대우를 해주며 잔류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스쿠발은 이적 직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마음이 지금도 변함없다면 다저스로선 잔류 협상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 12월2일자로 끝나는 노사협약, 직장폐쇄 가능성이 변수다. 스쿠발이 FA 최대어이니 직장폐쇄 이전에 다저스에 남든 새로운 행선지를 정하든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쟁이 너무 치열하면 노사협약 만료 이전에 계약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다는 스쿠발의 그 발언이 다저스에 남긴 마지막 그것일 수도 있다. 스쿠발을 데려가는 팀은 다저스의 전력을 낮추면서 자신들의 전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가 스쿠발을 붙잡는다면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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