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간에 이니셜을?"…역대급 '미친 의사' 장승조→21% 자체 최고 [닥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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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닥터X’ 4회에서는 배우 장승조가 구서대병원에 새롭게 부임한 외과 교수 ‘나대일’ 역으로 등장해,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특별출연 열연을 펼쳤다./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정윤정, 연출 이정림, 이하 ‘닥터X’)에서 나대일 표 수술 표지인 ‘D.N’이라는 두 글자에 시청자들이 분노와 소름을 금치 못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닥터X’ 4회에서는 배우 장승조가 구서대병원에 새롭게 부임한 외과 교수 ‘나대일’ 역으로 등장해,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특별출연 열연을 펼쳤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김지원 분)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이날 나대일(장승조 분)은 응급실로 이송된 공사장 추락 환자의 수술에서 계수정과 호흡을 맞춘 후, 그녀의 수술 영상을 직접 찾아보며 독보적인 실력과 신속함에 감탄했다.

특유의 서글서글한 태도와 여유로운 미소로 접근한 그는 환자를 향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마음에 깊이 공감하고, 계수정이 오직 앞만 보고 나아가는 이유에 관심을 보이는 등 스스럼없는 태도로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호감을 부르는 인상 사이로 문득 스치는 서늘한 기운이 극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정윤정, 연출 이정림, 이하 ‘닥터X’)에서 나대일 표 수술 표지인 ‘D.N’이라는 두 글자에 시청자들이 분노와 소름을 금치 못했다.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이어 담낭염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제약회사 직원 권충현의 등장과 함께 나대일의 과거 서사가 베일을 벗었다.

장기 복무 군의관 시절, 그는 가혹행위로 심각한 장기 출혈을 입은 권충현을 살리기 위해 군 병원 이송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직접 시골 의원으로 향해 홀로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을 감행했다. 환자의 생명을 지키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비쳐졌던 이 과거는 캐릭터를 향한 호기심을 한층 더해갔다.

그러나 현재 시점, 권충현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계수정이 응급 개복 수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늘 여유롭던 나대일의 얼굴에 커다란 균열이 일었다. 눈빛이 격렬하게 흔들리며 초조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한 그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수술실로 달려갔다.

이어 계수정이 권충현의 간 위에서 나대일의 이니셜을 암시하는 ‘D.N’ 문양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선량한 외과 교수의 가면 뒤에 감춰진 소름 끼치는 본색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장승조는 노련한 연기 내공으로 상반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짚어내며 나대일의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면모를 완벽히 그려냈다. 젠틀한 첫인상부터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 예기치 못한 분노 표출까지 점진적으로 선역에서 악인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흡입력 있게 표현해 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같은 장승조의 열연에 힘입어 4회 방송은 최고 시청률 20.8%, 전국 18.5%, 수도권 18.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미니시리즈와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 1위 자리를 싹쓸이했다.

한편,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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