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명 개그맨, 마트서 1만원어치 식료품 절도…"수입 줄어 불안했다" [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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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일본 유명 개그맨 스기야마 히로유키(49)가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최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시청은 이날 개그 트리오 '우리집'(我が家)의 멤버 스기야마를 절도 혐의로 서류 송치했다.

스기야마는 지난 9월 15일 오후 도쿄 메구로구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시지와 냉동식품 등 식료품 7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금액은 총 1189엔으로, 한화 약 1만1000원 상당이다.

당시 스기야마는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면서 일부 상품의 바코드를 찍지 않은 채 봉투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 직원이 모니터를 통해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매장을 나선 스기야마에게 말을 걸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스기야마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최근 수입이 줄어들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조금이라도 수중에 돈을 남겨두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을 검찰에 맡기는 '상당처분' 의견을 붙여 사건을 송치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와타나베엔터테인먼트도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스기야마가 보도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자신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를 본 매장과 관계자,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스기야마를 당분간 근신시키겠다고 밝혔다.

스기야마는 최근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상태였다. 지난 7월 말 갑작스럽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혼자 일어서기 어려운 증상으로 입원했고, 정밀검사 결과 '저칼륨성 근병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난 8월 5일 자신의 발로 걸어 퇴원했다고 알렸다.

스기야마는 츠보쿠라 요시유키, 야타베 슌과 함께 2003년 개그 트리오 '우리집'을 결성했다. 멤버들이 보케와 츳코미 역할을 차례로 바꾸는 '로테이션 만담'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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