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 기장군의회가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고자 차기 연도 해외 출장 관련 예산을 전액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장군의회는 16일 개최한 정기 의원 간담회에서 ‘2027년 공무국외출장 추진 여부’를 기타토의 안건으로 다룬 끝에, 소속 의원 9명 전원의 동의를 얻어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조치는 단발성 경비 절약 수준을 넘어 의회가 직접 지방재정 건전화와 지역 경제 살신성인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의회의 이 같은 선제적 긴축 기조는 앞서 편성된 추경 심의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된다. 군의회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당시 편성돼 있던 2026년도 공무국외출장 경비 약 6500만원 전액을 자발적으로 삭감해 반납했으며, 해당 재원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각종 사업비로 전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지역 경제 여건이 여전히 무거운 상황에서 비필수적인 경비를 최대한 줄여 주민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에 재원을 쏟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외형을 다지는 행사나 출장 대신 내실 있는 입법 및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기장군의회의 결정은 최근 고물가 장기화 속에 전국 다수의 지방의회가 잇따라 국외출장비 동결이나 반납 대열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지방의회 전반의 재정 긴축 흐름에 발을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2년 연속 출장 예산을 편성하지 않거나 삭감한 이러한 조치가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향후 실효성 있는 민생 현안 해결과 내실 있는 의정 성과로 이어질지 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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