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도라'의 정주리 감독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지난 10일(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프랑스와 한국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2026 프렌치 나이트'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정주리 감독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를 수훈했다. 이 훈장은 프랑스 문화부가 예술과 문화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남겼거나, 프랑스와 세계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정주리 감독은 "수훈 자격이 있는지 고민이 됐다. 하지만 파리와 칸 그리고 메츠와 스트라스부르 등 프랑스 전역에서 만난 프랑스 관객들이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분들의 격려로 영화 속 삶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영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힘으로 전례 없는 형태의 합작 영화를 만들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프랑스와 한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영화인들이 다 함께 만든 결과물을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 오늘 이 큰 격려로 다시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미쉘 미라이에 프랑스대사대리는 정 감독과 프랑스 영화계의 10년 넘는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2014년 첫 장편 '도희야', '다음 소희', 올해 '도라'까지 정주리 감독의 세 편의 영화가 모두 칸의 선택을 받았다.
미쉘 미라이 대사대리는 "이제 칸영화제가 감독님의 가장 꾸준한 지지자이자 열성적인 팬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감독님의 작품은 눈에 띄지 않지만 강인하고 단단한 인물들을 우리 앞에 드러내고 그 인물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다"고 평했다.
한편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로 2027년 개봉 예정이다. 최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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