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日,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 3년 연장…2029년까지 금융안전망 유지
한국과 일본이 금융위기 때 자국 통화를 맡기고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한국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태국 방콕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회담하고 통화스와프 협정을 2029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화가 부족해지는 위기 상황에서 미리 정한 한도 내에서 상대국과 통화를 교환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안전장치다.
이번 협정의 규모는 기존과 같은 100억 달러로 유지된다. 양국은 현재 충분한 외화를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장에 합의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처음 체결돼 2011년 700억 달러까지 확대됐으나 양국 관계 악화로 2015년 중단됐다. 이후 2023년 8년 만에 복원됐다.
양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금융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다음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 13년 만에 태풍 30개 발생…30호 '참피', 다음 주 일본 접근 가능성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13년 만에 30개에 달한 가운데 제30호 태풍 '참피'가 세력을 키우며 일본 열도에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마셜제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30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시속 15km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30m에 달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강해져 다음 주 초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해 발생한 태풍이 30개에 이른 것은 2013년 이후 13년 만이다.
다만 태풍의 향후 이동 경로는 고기압의 위치와 상공의 강한 바람인 편서풍의 영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일본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진로에 따라 일본 열도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0월 15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8.34포인트, 4.90% 내린 6만4425.9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부담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과잉투자 및 부채 우려가 확산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했으며, 한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6만4092.74까지 떨어졌으며, TOPIX도 97.44포인트, 2.38% 내린 3999.34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21포인트, 1.08% 오른 5만2177.69로 거래를 마치며 반등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헬스케어와 소비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라이릴리와 유나이티드헬스 등 헬스케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AI 투자 수익성과 기업 부채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59포인트, 7.57% 내린 5554.22로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부담과 글로벌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9.48% 하락한 21만원, SK하이닉스는 11.06% 급락한 126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8% 이상 하락하면서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