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의 좌익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익수 전환 이슈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단 1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팀의 수비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마운드가 무너진 건 수비력이 불안했던 탓도 있다. 특히 외야 수비가 중요하다. 오라클파크는 내야에서 외야로 바람이 불고, 우중간이 좌중간보다 넓다. 우측 담장이 높아서 펜스 플레이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이 팀에서 3년간 뛴 이정후가 핑계를 삼을 순 없는 법이다. KBO리그에선 수비를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굳어지고 말았다. 급기야 2년 연속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언급됐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올 시즌 이정후의 DRS와 OAA는 -6, FRV는 -7이었다. 중견수를 본 2025년엔 DRS -18, OAA -5, FRV -2였다. 그보다 올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좋지 않았다는 게 데이터로 입증되고 말았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는 몇몇 포지션에 탄탄한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진정한 엘리트는 없었다. 드류 길버트와 조나 콕스는 중견수 수비에서 평균 이상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코너 수비에서 더 나은 글러브가 필요하다. 이정후는 앞으로 3시즌 더 계약이 체결되어 있지만, 좌익수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후로 외야진이 재편됐다. 애버리지가 없는 젊은 외야수들과 이정후의 조합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지 않았다. 이정후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길버트와 콕스를 중견수와 우익수에 배치하거나 공수밸런스를 갖춘 코너 외야수 영입이 필요해 보인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내, 외야가 모두 가능한 케이시 슈미트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내년에 실제로 이정후를 좌익수로 보내면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면 된다. 공수밸런스가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 아무래도 오라클파크에선 우측 외야보다 좌측 외야가 수비하기가 용이하다. 키움 시절 좌익수를 봤던 경험도 있어서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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