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개막 4연승! 삼성 되는 집은 다르네, 헤어밴드 악재→이관희 클러치로 연결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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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언 특유의 헤어밴드./KBL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되는 팀은 다르다. 서울 삼성이 악재까지 호재로 승화시키며 창원 LG를 꺾었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93-86으로 승리했다.

2003-2004시즌(개막 6연승) 이후 23시즌 만에 개막 4연승이다. 단독 1위 역시 이어갔다. LG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한 계단 추락해 부산 KCC,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5위가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케렘 칸터다. 42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크리스 맥컬러가 1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관희는 단 10분 2초를 뛰었으나 클러치 3점포 2개 포함 1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케렘 칸터가 골밑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경기를 마친 뒤 김상식 감독은 "아셈 마레이가 없다고 해서 쉬울 거란 생각은 안 했다. 칼 타마요도 있고 장신 라인업 아닌가. 2-3쿼터 고전을 했다. 전 게임부터 쫓아가면 된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했다.

승리 일등 공신은 칸터지만, 신스틸러는 이관희였다. 10점을 4쿼터에 몰아쳤다. LG가 따라올 때마다 외곽포로 기세를 끊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관희가 해결사 능력은 있다. 다만 결정적일 때 욕심을 부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들었다. 들어갈 때 당부를 했다. 다 좋은데 무리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차분하게 하라고"라면서 "이관희가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러닝 타임도 늘어나지 않을까. 이관희가 있는 건 팀에 굉장히 좋은 점이다. 오늘 승리의 원동력은 이관희다. 물론 다른 선수도 잘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칸터가 37분 38초를 뛰며 42득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커리어 하이다. 김상식 감독은 "미안하다. 러닝 타임이 너무 길다"며 "미안하지만 너무 잘해주고 있었다. 아직 50경기가 남아 있다. 러닝 타임은 분명 주전 선수들 조절을 해야 한다. 연승하다보니 초반에 너무 많이 뛰고 있다"고 전했다.

이관희가 슛을 하고 있다./KBL 제공이관희가 환호하고 있다./KBL 제공

4쿼터 도중 임동언이 교체 투입되려다 10초 만에 이관희와 교체됐다. 김상식 감독은 "임동언이 아쉽다. 헤어벤드가 풀어지는 바람에. 밴드 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 시간이 지체가 됐고 교체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교체를 했다. 압박붕대 같은 것으로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넘어가서 교체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공교롭게도 대신 투입된 이관희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상식 감독은 "여러 가지가 맞아 떨어졌다"고 멋쩍게 웃었다.

한편 패장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 없이 선수들이 게임을 잘 끌고 갔다. 리바운드(46-24)에서 22개 차이면 골밑에서, 높이 싸움에서 많이 밀렸다. 그런 와중에 오펜스와 수비에서 열심히 해줬다"고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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