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정주 홍성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행정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민선 8기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박 군수는 15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언론인 간담회에서 "행정은 보고서나 숫자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군민의 삶 속에서 시작되고, 군민의 삶이 달라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효율적인 행정 혁신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취임 이후 공직사회 내부의 일하는 방식부터 바꾸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군수가 책임을 지되 부서장과 읍면장에게 권한을 위임해 현장 중심의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불필요한 관리와 보여주기식 행정을 줄이는 한편 부서 간 협업과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군정 운영 기준으로는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지, 업무 추진의 효율성이 있는지를 제시했다. 취임 100일 주요 성과로는 교통·소상공인 지원·기업 규제 완화·교육 및 보훈 정책·지역 균형발전 기반 마련 등을 꼽았다.
우선 75세 이상 어르신의 의료기관 이동을 지원하는 효도택시를 마련해 11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학생 통학버스 운영을 확대하고 농어촌버스 노선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주정차 관련 모바일 알림 서비스와 납부 시스템 구축을 통해 행정 편의도 높이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홍성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은행 공동 출연을 포함한 총 168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하고 사회보험료와 공제 가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다.
기업 투자 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홍성군은 관내 7개 농공단지의 건폐율을 70%에서 80%로 완화하고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 관련 규제 개선 절차에 착수했다. 획일적인 개발행위 규제를 손질해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박 군수는 최근 기업들과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15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 내 투자와 성장으로 연결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교육과 보훈 분야에서는 미래교육 담당관을 신설해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충남체육중학교 설립, 홍성공업고등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 등 지역 교육 현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고 관련 배우자 수당과 보훈 명예수당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동홍성IC 설치를 위해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연말까지 설치 위치와 방식 등을 구체화하고 국·도비 확보를 위한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는 홍성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홍주성과 전통시장, 역세권 개발을 연계하고 광천읍 르네상스 사업과 읍면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별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농촌협약 사업을 통한 농촌 공간 재구조화와 농업 유통 기반 강화, 홍주촌의 로컬 콘텐츠 타운 조성 등도 추진 과제로 포함됐다.
박 군수는 민선 9기 공약을 7대 분야 146개 과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9조1619억원으로, 재원별로는 국비 6조4749억원, 도비 7090억원, 군비 6621억원, 민자 등 1조3159억원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전체 공약 가운데 127건은 임기 내 추진하고 나머지 19건은 중장기 기반을 조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주요 현안의 추진 지연과 재정 부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박 군수는 중앙정부와 충남도의 협업이 원활하지 못해 KAIST 영재학교 설립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진전을 보이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동력인 만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청사 이전을 비롯한 대형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부담도 언급했다. 박 군수는 추경 과정에서 335억원의 부채를 부담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향후 사업별 우선순위와 추진 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국비 확보에 나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군민과 언론의 의견을 수렴해 주요 현안의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원도심 회복, 교통망 확충, 교육·의료·문화·복지 개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내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그 소득이 지역 식당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며 "4년 뒤 군민들이 홍성이 달라지고 삶이 좋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공약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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