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가능할까…일본 돌아간 롯데 이이무라 '잊지 못할 프로 데뷔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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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이이무라가 연장 10회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한 이이무라 쇼타가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이무라는 쿄야마 마사야(투수)를 대신해 시즌 도중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쿄야먀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쿄야마는 10경기(10.2이닝)에 나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라는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9경기(27이닝)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7로 부진하자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결정했고 이이무라가 왔다.

이이무라는 경력 면에서 쿄야마와 견줘 모자랐다. 롯데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프로 선수로 뛴 적이 없었다. 그는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이이무라는 기회를 잘 살렸다. 34경기에 나와 35.1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6세이브 8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6.11로 높긴했지만 롯데 불펜진에서 마당쇠 노릇을 톡톡히 했다.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의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경기전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그는 길지는 않았던 롯데 생활을 마치고 15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전날(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곳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기쁜 경험도 아쉬운 경험도 있었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구단으로부터 재계약에 대한 확답을 받은 건 아니지만 내년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이이무라를 다시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재계약 여부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올 시즌을 이이무라와 함께 한 김태형 감독도 투구 내용에 만족했고 무엇보다 '태도'와 '인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김 감독이 연장 계약하지 않고 팀을 떠나고 새로운 감독이 오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이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팀의 스페셜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다카쓰 신고가 내부 승격으로 차기 사령탑을 맡을 경우에는 아시아쿼터 선수에 대한 선택지가 더 넒어질 수 있다.

그래도 이이무라는 결코 잊을 수 없는 프로 데뷔 시즌을 롯데에서 보냈다. 그는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지만 따뜻하게 맞아 준 동료 선수들과 많은 도움과 지원을 해준 구단 관계자분들, 무엇보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롯데 자이언츠 아시아쿼터 선수인 이이무라 쇼타가 투구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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