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유리하다? 그분들은 산수를 조금 더…” 김원형 냉정하다, LG 뒷문 열렸지만 ‘1패=끝’ 경계[MD잠실 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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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원형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그분들은 산수를 조금 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결정전. 11년째를 맞이하지만, 이번 와일드카드결정전은 예년과 좀 다른 전망이 나온다. 4위 LG와 5위 두산의 대결, LG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단기전인데 두산이 불리할 게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유가 있다. 일단 LG가 시즌 막판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원인은 타선의 부진과 불펜의 붕괴다. 그나마 ‘하드캐리’하던 고우석이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 손주영은 6~7번 추간판 탈출증으로 와일드카드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즉, LG는 사실상 뒷문이 열린 채 집단 마무리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셈이다.

더구나 시즌 막판 KIA 타이거즈와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다 마지막 경기서 패배해 4위로 밀려났다. 체력적 부담감, 심리적 상실감이 겹친 상태다. 게다가 두산은 올 시즌 최강의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있다. 원투펀치의 무게감에서 LG에 미세하게 앞선다는 평가.

이런 배경 때문에 두산이 LG에 2연승하고 KIA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앞두고 그런 주장을 경계했다. 어쨌든 1패=시즌 끝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은 웃더니 “그러니까 그 분들은 이제 숫자, 산수를 조금 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체가 두산의 분위기를 말씀하는 것 같다. 어쨌든 올 시즌 곽빈이라는 투수가 너무 좋은 투구내용,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내용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1선발 역할이 굉장히 크다. 단기전서 그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말씀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뭐 어쨌든 1승을 4위팀(LG)이 갖고 있잖아요. 그런 걸 생각하면 내 입장에선 그렇게 또 유리하지는 않다. 어쨌든 팀 분위기가 밖에서 볼 때 좋다는 의미로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단, 김원형 감독은 이날 잭 로그 혹은 최민석을 상황에 따라 구원 등판을 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러면 불펜 싸움에선 두산이 확실히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15일 2차전에 웨스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준비시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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