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사고’ 넷마블, 보안 투자 의지 의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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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넷마블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정보보호 부문에 283억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넷마블
14일 넷마블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정보보호 부문에 283억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넷마블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을 겪었음에도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의 정보보호 투자액을 책정하며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14일 넷마블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정보보호 부문에 283억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PC 게임 사이트를 해킹당해 611만5,805명의 고객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가 유출됐다.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일부 사례도 나왔다. 넷마블은 이후 사고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섰다.

3년 283억원 투자 규모는 평균적으로 연간 94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정보보호에 5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94억원이 투자된다면 전년 대비 73% 증가하는 셈이다.

그러나 넷마블은 계획대로 투자를 확대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투자액이 소규모다. 지난해 주요 게임사 정보보호 투자액은 △엔씨 147억원 △크래프톤 134억원 △넥슨코리아 266억원이다.

특히 엔씨는 지난해 연매출이 1조5,069억원으로 넷마블(연매출 2조8,351억원) 대비 1조원이 넘게 매출이 낮은 게임사다. 현재 넷마블은 투자 우선순위에서 정보보호 중요성이 크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엔씨 82명으로 넷마블 34명 대비 대폭 높은 수준이다. 넷마블은 2028년까지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50명 규모로 확충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과거의 경쟁사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장기간 넷마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중이다.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됨에 따라 개인정보위의 제재 수위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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