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엄한 말 안 한다, 전력 질주 안 해도 그냥 넘어간다" 일본인 투수 작심발언, 일본과 얼마나 달랐길래 이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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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SSG 타케다가 4회초 2사 1루서 롯데 한동희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SSG 선발투수 타케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국은 전력 질주를 하지 않아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올 시즌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타케다 쇼타, 그는 KBO리그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6승에 빛나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경험도 있는 타케다는 올 시즌 SSG 선발진에 큰 힘이 되어줄 거라 기대를 모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8경기에 나와 2승 10패 평균자책 7.41에 머물렀다. 9월부터는 선발에서 밀려 불펜으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실점하면서 아쉬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올 시즌 KBO리그에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활약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66승을 올리고, '사무라이 재팬'에도 선발된 경험이 있는 타케다다"라며 "소프트뱅크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미국 무대였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국행을 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힘겨운 시즌이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개막 이후 선발로 20경기에 등판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은 첫 승을 거뒀던 단 한 경기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타케다가 6회초 1사 2루서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디 앤서'에 따르면 타케다는 "오히려 '이런 야구도 있구나' 하고 배울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같은 야구인데도 이렇게나 다른 스포츠처럼 느껴진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시야가 넓어졌다. 매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한국에 있든, 일본으로 돌아가든, 미국에 가든 필요한 건 구속을 높이는 일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근육통을 느끼며 공을 던졌다"라고 웃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을 치르며 느낀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팀 선수 중에는 경기 후 SNS를 보면서 ‘멘털 트레이닝입니다’라고 말하는 선수도 있다. 그걸 보고 강하다고 생각했다. 난 욕을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다. 열 배로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적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타케다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타케다는 "한국인들은 겉으로는 상냥하다. 그래서 당사자에게 직접 엄한 말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소프트뱅크에서는 실수를 하면 야수, 투수, 코치 모두가 지적한다. 그러면서 책임감도 생기는데, 한국은 커버 플레이가 늦거나 전력 질주를 하지 않는 등의 행동에 대해 그저 부드럽게 넘어가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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